[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국내 금융권 최초로 아프리카 현지에서 카드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30일 하나카드를 통해 지난 25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1위 통신사업자 보다콤과 ‘모바일 머니 M-PESA Payment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그룹 글로벌 수익비중 40% 달성을 위한 비은행부문 혁신 성장 동력 창출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그룹은 동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 머니 ‘M-PESA’ 결제와 지급 기능 활성화 사업 참여를 통해 그룹내 하나카드의 1Q페이 온·오프라인 결제기술을 접목시켜 지역 내 금융정보처리 시스템 사업자인 페이링크와 함께 인프라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체결한 탄자니아 보다콤 역시 지역내 미흡한 카드산업 인프라로 인해 소액 송금 업무에 편중된 모바일 머니 ‘M-PESA’활용도를 현지 바코드와 QR코드, NFC를 통한 비접촉식 결제에서 한국 온라인 가맹점에서 상품 직접 구매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하나카드의 1Q 페이 온오프라인 결제기술 우수성을 알리고 그룹 비은행 부문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햇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금융권 최초 통합멤버십 하나멤버스와 모바일 머니 ‘M-PESA’와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지난 2015년 5월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카드가 필요없는 단독 모바일 카드를 출시했으며 2014년 4월 ‘1Q페이’라는 온 오프라인 결제 플랫폼을 출시하는 등 카드 결제 지급 부문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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