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스트하우스용 IoT 로봇이 등장했다.

일본 최대포털 야후재팬과 로봇벤처 스마트로보틱스는 야후 기업용 IoT플랫폼(myThings Developers)과 스마트로보틱스의 IoT 로봇 ‘PAKKUN’을 활용해 게스트하우스에서 로봇 실증 실험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실증실험에서는 ▲Yahoo!날씨/Yahoo!방재속보 채널을 활용한 정보 제공 ▲실내 소모품 감소 감지 및 판매사이트 장바구니 자동 추가 기능 ▲볼륨 감지에 의한 소음 주의 환기 ▲가전 모니터링+ 제어 기능 ▲호스트-게스트간 커뮤니케이션 보조하는 영어 →일본어 번역기능 등을 검증한다.

양 사는 19일 도쿄 도내의 한 게스트하우스 시설에서 고객에 대응하는 PAKKUN의 모습을 공개했다. 로봇은 방 테이블 등에 놓을 수 있는 소형 크기로 사람과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행객이 방에 도착하면 숙소에 대한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민박 주인의 전언과 날씨/방재 정보 등도 전해준다.

여행객은 로봇을 통해 문의하거나 곤란한 경우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센서를 통해 감지한 소음이 이웃에게 폐가 될 것 같은 경우 “좀 조용히 해 주시겠습니까”라는 말로 주의를 주기도 한다. 현재는 일본어-영어 통역만 가능하지만 향후 중국어와 한국어도 대응할 예정이다.

실험은 12월 말까지 진행해 이 결과를 바탕으로 PAKKUN을 업데이트해 내년부터 사전판매를 실시할 예정이다. 향후 로봇 안내에 의한 자동 체크인과 객실대장 기록, 스마트로보틱스사의 스마트락을 이용한 열쇠 원격 전달 기능 등을 추가로 구현해 내년 봄 본격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일본 정보통신종합연구소는 민박과 같은 숙박 장소를 대여하는 사업의 시장규모가 지난해 추산 약6700억엔이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많은 업체가 신규 진출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2배인 1조 3000억엔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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