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독일에 인공지능(AI)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각) IT전문 매체 CENT 등 외신은 아마존이 AI 연구를 위한 투자를 위해 독일 튀빙겐에 아마존 리서치 센터(Amazon Research Center)의 새로운 거점을 독일 튀빙겐에 설립한다고 전했다.

튀빙겐은 ‘사이버 밸리’라고 불리는 AI 연구소가 밀집한 도시로 아마존 AI 센터는 독일 막스플랑크협회(Max Planck Society)가 이끄는 AI 연구소 근처에 위치한다. 이 지역에서는 로봇, 머신러닝, 머신비전 등 AI의 핵심 분야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은 머신러닝 전문 엔지니어 약 100명을 새로운 연구소에 배치하고 125만 유로(약16억원)을 새로운 연구센터에 투자할 계획이다. 아마존 연구센터는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아헨에 이어 네 번째 설립이다.

랄프 허브리치(Ralf Herbrich) 아마존 머신러닝 담당 이사는 “(AI 연구센터 설립은) 아마존이 AI 분야에서 유럽에서 가장 큰 연구 파트너십 가운데 하나로 참여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또 막스플랑크협회의 마틴 스트라츠만(Martin Stratmann) 부총재는 “아마존이 사이버 밸리에서 AI 연구를 진행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빅데이터 없이 AI 연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머신러닝 분야 연구를 확대할 파트너와 손을 잡은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 쇼핑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아마존 비즈모델에 있어 웹서비스 이용 거점이 될 AI 비서 알렉사(Alexa)는 핵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아마존은 AI로 인간을 3D 모델링하는 스타트업 바디랩스(Body Labs)를 인수한 바 있으며 AI 관련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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