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중심성성(衆心成成)이라는 고사처럼 여러사람이 한 마음으로 일치단결하면 불가능한 일이 없는 만큼 소통과 화합을 통해 인정받는 은행을 만들겠다.”(손태승 신임 은행장)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손태승 신임 우리은행장은 취임과 동시 조직개편과 부문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여기에 영업전략의 내실화 및 강점인 외환사업 부문 경상, 대외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강조하고 나섰다.

우리은행의 혁신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이른바 체질개선을 위한 단단한 초석을 다지겠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지속성장과 내실경영, 그리고 혁신적 조직 구축을 위한 조직개편과 함께 17명에 이르는 임원급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3개 부문 체제 하에서 전행 영업 전략을 통합 추진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외환 사업 부문의 질적 성장과 금융 소비자 권익 보호와 브랜드 전략 강화를 위해 담당 그룹을 격상하기로 했다.

영업점의 예산과 평가를 담당하는 영업지원부와 프로모션을 담당하는 시너지추진부는 통합 조직인 영업추진부로 통합됐다. 통합 영업추진부는 은행 전체의 마케팅 전략 수립과 영업점 지원 활동을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진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국내 외환실적 증대와 외국인 대상 영업을 강화하고자 기존 외환사업단을 외환그룹으로 격상시키고 국내 최대 규모인 25개국 30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디지털화하기 위해 해외 IT와 핀테크 사업을 전담하는 글로벌디지털추진팀을 신설했다.

손 행장은 취임사를 통해 “1899년 순수 민족자본으로 설립돼 올해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이 글로벌 일류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 직원과 함께 한 마음 한 뜻으로 혼신을 다해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손 행장은 글로벌 일류은행 도약을 위한 3대 경영 방침으로 ▲소통과 화합이 이뤄지는 조직 ▲혁신을 통해 신뢰받는 은행 ▲종합금융그룹 완성을 제시하면서 인사 혁신과 영업문화 혁신을 바탕으로 임직원은 물론 고객 모두에게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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