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아시아 최초로 2006년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고령자와 장애인의 개호(介護) 서비스 지원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매년 출산율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노인과 환자들은 급증해 돌봐야 할 전담 일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본 시장조사 업체 ‘시드플래닝’은 "단카이세대(1947년~49년까지 3년간 태어난 680만명의 전후 베이비붐 세대) 모두가 75세 이상이 되는 2025년까지 노인과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로봇 등 관련 기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시드플래닝은 지난해 4~8월에 걸쳐 로봇슈트, 커뮤니케이션 로봇, 생활지원 로봇, 입욕지원 기기 등 8개 항목에 대해 관련기업, 단체, 시설 방문조사 등을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2020년 관련 시장규모는 지난해의 약17배인 약 415억엔, 25년에는 2020년의 약20배인 약 8356억엔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시드플래닝 관계자는 "개호 현장의 심각한 일손 부족 외에도 로봇 활용이 노인의 자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로봇 도입에 대한 거부감이 옅어지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라고 분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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