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책임감…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

[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3연임에 도전한 김정태 회장이 또 다시 하나금융지주 사령탑의 주인이 됐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3일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16일 최종 내부 1명(김정태 현 회장)과 외부 2명(최범수 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김한조(전 외환은행장) 등 총 3명의 최종 후보군을 확정한 바 있다.

회추위는 이들 3인에 대한 프리젠테이션과 추가 심층면접,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위원들간 투표를 통해 차기 회장 후보자로 김정태 회장을 낙점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해 10월27일 회추위가 결성된 지 3개월 만에 차기 후보자를 확정했다.

윤종남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김정태 회장은 급변하고 있는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성장기반 확보와 그룹의 시너지 창출 및 극대화를 이끌어 낼 적임자로 판단돼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얻어냈다.”며 “향후 3년간 그룹 최고 경영자로 하나금융그룹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낙점의 변을 전했다.

윤 위원장은 또 “지금까지 지배구조법과 절차에 따라 공정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회장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앞으로도 더욱 객관적이고 공정한 기준을 발전시키고 정착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배구조 개선 관련 감독당국의 방침과 지도를 적극 수용하고 절차나 기준을 더 연구하고 보완해 투명성을 제고하면서 최고 경영자 승계 계획과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의 내실화를 통해 경영 안정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3연임에 성공한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지주 회장 최종 확정 직후 자신의 소감을 전하는 자료를 통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헌신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금융당국의 금융혁신 추진방안과 지배구조 관련 정책을 충실히 이행하고 최고경영자 승계절차 운영의 투명성 제고는 물론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회장은 또 “무엇보다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후계자 양성프로그램 내실화 등을 발전시키고 선진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가 안정적으로 정착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앞으로 3년간 하나금융지주를 이끌어 갈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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