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동진 기자] 인공지능(AI)는 4차 산업혁명의 두뇌다.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가전 및 전자기기, 자동차 등 산업계와 생활 전반에 AI가 결합되며 4차 산업혁명은 결국 인공지능 혁명이라까지 불린다. 미국, 중국, 영국 등 AI 선진국에 비해 국내 AI 기술은 걸음마 단계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고로 유명한 구글, 최초의 가정용 스피커형 음성인식 플랫폼을 선보인 아마존, AI를 활용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페이스북, 중국 최대 검색 엔진 바이두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들은 앞다퉈 인공지능 관련 기술에 투자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뷰노 코리아는 딥러닝 기반 의료데이터 학습 및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폐암 등 폐 질환과 관련된 CT사진 인식을 통해 의사 수준의 정확도를 갖는 진단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다수의 종합병원과 다양한 질병에 대한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개발을 협력중이다.



자체 개발 딥러닝 엔진인 VunoNet은 2015년 이미지 인식 기술 국제대회 ILSVRC(ImageNet Large Scale Visual Recognition Challenge) 분류 분야(CLS Task) 5위 입상하기도 했다.

뷰노 코리아는 소아 골 연령 판독 소프트웨어, 폐 질환 정량화와 폐 영역 자동분할, 폐 X-ray 판독, 안저 사진(Funduscopy) 판독 등의 기술을 개발 및 상용화를 준비중이다.

소아 골 연령 판독 소프트웨어는 X-ray 영상을 육안으로 관찰하며 서적을 참고해 의사가 비교 판독하는 현재 진료 환경을 인공지능 기술인 딥러닝을 기반으로 학습된 모델이 자동 판독하고 골 연령 확률을 제시하는 기술로 정확도 96% 이상이다.

현재 국내 최초 인공지능 기술 기반 의료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 인허가를 준비중이다.



폐 질환 정량화는 영상의학 전문의가 판독하기 어려운 폐 질환을 폐 CT 영상에 기반해 97%의 정확도로 정량화한다. 이를 기반으로 유사 환자를 검색해 진단을 보조하는 시스템을 개발중이며 2017년 후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폐 CT영상의 고속처리 및 추가 분석을 위한 폐 실질 영역 분할 모델을 순수 딥러닝 기반으로 개발해 정확도 98.93%를 달성했으며 상용화를 진행중이다.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를 통한 폐암 진단도 가능하다. 뷰노메드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폐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로 축적된 폐암 CT 사진과 진단 데이터를 학습해 해당 환자의 폐암 여부를 진단한다.

두 명의 의사가 같은 CT 촬영 사진으로 진단할 때 일치 확률이 60%에 불과한데 반해 뷰노메드는 폐 질환 분류 정확도가 97%에 달한다. 이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기존 프로그램의 91%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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