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우리은행이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18.89% 증가한 1조305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의 이번 기록은 당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로 경상이익 사상 최대치 실적을 나타냈다.

아울러 건전성 지표 역시 개선됐는데 부실채권(NPL)비율은 0.51%를 기록해 전 분기 0.79%에 비해 28bp 줄어들었다. 연체율도 전 분기(0.37%)에서 4bp 감소한 0.33%를 기록했다. 부실채권 커버리지 비율은 전 분기 99.9%에서 122.3%로 늘어 손실 흡수 능력이 다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우리은행의 이자이익은 2조764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5503억원) 대비 2142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581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7561억원과 비교할 때 1746억원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건전성 향상으로 경상적인 대손비용이 더욱 하향 안정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대손비용은 금호타이어, STX엔진 등 구조조정기업의 정상화로 약 3000억원이 환입돼 대손충당금 약 2700억원을 상쇄했다. 이에따라 대손비용률은 0.00%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이 개선된 데는 손태승 은행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글로벌 부문과 자산관리 중심 수익구조 개선 및 리스크 관리 두 가지 목표를 동시 달성한 결과”라면서 “아울러 지주사 전환 이후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성장기반은 더욱 공고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계열사를 포함한 신규채용을 1000명으로 대폭 확대했고 발전 가능성 높은 중소기업에 직접 투자하는 제도를 신설해 기업의 동반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면서 “서민금융 상품 확대와 다문화가정 지원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은행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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