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정우 기자] 금융감독원과 IBK기업은행이 인공지능 앱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 차단하는 시스템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IBK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탐지 앱‘을 개발 중이며 금감원은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그동안 신고와 제보 받은 사기 사례 8200여건을 제공키로 했다.

서민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잡기 위해 개발된 이 앱은 스마트폰에 탑재시 첨단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이스 피싱을 탐지하고 사용자에게 안내해 사기를 예방하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본 시스템의 성공적인 구축으로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스마트폰에 앱 탑재시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해 보이스피싱 확률이 일정 수준에 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라는 알림 기능도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앱과 달리 보이스피싱 신고 전화번호 등 사전에 확보된 정보만 의존하지 않고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및 발화 패턴과 문맥 등을 파악해 사기를 인지하게 된다.”면서 “이 같은 첨단기술을 통해 첨단화 및 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선제적 차단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검찰과 금감원을 사칭하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악용하며 범죄대상의 판단력을 흐트린 상태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앱의 상용화 및 활성화는 상당한 피해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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