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김영진 IT전문 기자]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이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테라’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결한 이용자 기반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혁신적으로 조성하고 나섰다.

테라는 가치가 안정적인 암호화폐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며, 다양한 디앱(dApp?분산형 애플리케이션)이 테라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크로스체인(cross-chain) 솔루션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티몬, 배달의민족, 야놀자를 비롯해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사이트 캐러셀(Carousell), 베트남의 티키(TIKI) 등 아시아 대표 이커머스 플랫폼과 테라 얼라이언스(Terra Alliance)를 구성해 연 거래액 약 28조원, 4000만명의 고객 기반을 갖춘 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는 테라의 결제 시스템에 클레이튼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게 된다.

대규모 이용자 기반 서비스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술 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클레이튼과 협업을 통해 테라는 대중적인 결제 서비스의 필수 요건인 속도, 안정성, 신뢰성 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클레이튼 플랫폼에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제한된 파트너 대상으로 테스트넷을 운영 중인 클레이튼은 블록체인 대중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반인도 쉽게 사용 가능한 UX/UI를 제공하고 개발자가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DX)을 지원한다.

또한, 게임,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에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9개 대표 기업과 초기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내년 상반기 메인넷 오픈 전까지 추가로 파트너십을 체결해 탄탄한 에코시스템을 완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현성 테라 공동 창립자 겸 대표는 “아태지역 대표 이커머스 얼라이언스를 보유 중인 테라와 클레이튼의 만남으로 일상 생활에서도 안전하고 유용하게 스테이블 코인이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은 속도와 안정성, 신뢰성이 중요한 만큼 양사는 해결 방법을 모색해 소비자가 실질적 혜택을 얻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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