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황선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Verizon Wireless)과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에 제5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이하 5G) 스마트폰을 미국 시장에서 출시할 계획이라고 씨넷(CNet)·기가진 등 해외 IT매체들이 3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양사는 12월 4일~6일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리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테크놀로지 서밋(Qualcomm Snapdragon Technology Summit)에서 '5G 컨셉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해당 모델에는 퀄컴의 미공개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50 5G NR 모뎀 칩셋과 저전력 FR 트랜시버가 탑재될 예정이다.

버라이즌은 올해 10월 가정용 5G 상용화 서비스 ‘버라이즌 5G 홈’을 미국 휴스턴과 로스앤젤레스 등 일부 지역에서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대상 지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미국 모바일 제품 전략 및 마케팅 담당 수석 부사장 저스틴 데니슨 (Justin Denison)은 "삼성전자는 5G의 광범위한 채택을 가속화하고 초연결에 대한 비전을 실현할 수있는 엔드 -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며 "버라이즌과 퀄컴(Qualcomm)이라는 혁신적 파트너와 함께 사람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꿀 스마트 폰을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버라이즌의 무선 단말 및 제품 마케팅 부사장인 브라이언 히긴스(Brian Higgins)는 "모바일 접속의 새로운 시대를 이끌 것이다. 5G 통신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데이터, 경험, 다른 사람들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와 버라이존이 협력해 미국 여러 도시의 소비자에게 5G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5G시대 최초의 상업용 5G스마트폰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세대 이동통신 5G 서비스를 지원하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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