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종근당홀딩스가 바이오오케스트라와 협약을 맺고 마이크로RNA를 기반으로 하는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및 진단기기 개발에 5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마이크로RNA는 생물의 유전자 발현을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작은 RNA다. 또 바이오오케스트라는 2016년 10월 일본 도쿄대 의대 병리면역미생물학 류진협 박사와 건양대 의과학대학 임상병리학과 조현정 교수가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공동 창업한 바이오벤처기업으로 마이크로RNA 간섭 기술을 활용해 알츠하이머형 치료제 BMD-001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가 발행한 전환우선주를 50억 원에 매입하며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향후 파킨슨과 루게릭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종근당홀딩스는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전달체 플랫폼 기술을 비롯해 동물실험에서 확인한 마이크로RNA 기반의 알츠하이머 치료 효과와 진단기기로의 개발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영수 종근당홀딩스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의 우수한 기술과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하며 마이크로RNA 기반의 바이오 신약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바이오 신약 분야의 신기술을 발굴하고 적극 투자함으로써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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