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전세계 인공지능(AI) 시스템 지출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출액은 2019년 375억 달러(44조원)에서 2023년 979억 달러(116조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 예측에 기반하면 2018년~2023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8.4%에 달한다.  

AI와 머신러닝(ML) 프로젝트는 프로토타입을 지나 구현 단계에 진입했다. AI는 경쟁 환경, 특히 유통과 금융 등 고객 접점을 가진 산업 분야에 대변혁을 가져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산업분야에서 AI는 가상비서 및 상품 추천, 비주얼 검색 등을 통해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은행업계는 AI 기반의 위협 방지 및 부정행위 분석, 소매업계는 자동화된 고객 에이전트 및 쇼핑 추천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AI 시스템에 대한 세계적인 투자가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미디어 산업이다. 5년간의  CAGR은 33.7%가 될 것으로 IDC는 예측했다. 정부기관도 33.6%의 높은 성장률이 전망된다. 

기업들은 AI 시스템의 지원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인재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목해야 할 것은 2019년 AI 지출에서 차지하는 큰 부분이 ‘기업이 외부 전문가를 고용하는 비용 (IT 서비스)’이라는 사실이다. 

또한 2019년 현재 하드웨어 지출이 ​​소프트웨어 지출보다 크지만 앞으로는 애플리케이션 관련 지출이 급속도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AI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지출이 지속적인 상승 추세에 있다고 IDC는 지적했다. 

한편, IDC는 지역별로는 향후 5년간 AI 지출의 50% 이상을 미국이 차지할 것이며 서유럽과 중국이 뒤를 이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5년간 지출액이 가장 크게 성장할 국가로 중국과 일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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