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산하 연구소, AI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 개발
도시 내 쓰레기통에 탑재해 IoT화

(출처:pex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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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강제 쓰레기 분리수거 시행 등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중국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쓰레기 분리를 돕는 시스템이 등장했다.

상하이 등 일부 도시에서 올해 도입된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는 복잡한 분류 등으로 많은 시민들의 고민거리고 부상했다. 중국 정부는 내년을 목표로 전국 46개 도시로 쓰레기 분리수거를 확대, 2025년 전국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출처: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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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운데 최근 알리바바 산하 AI 연구소 '다모위안(達摩院·DAMO)'이 자사에서 개발한 AI를 이용한 쓰레기 분리수거 시스템의 판매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어로 너구리를 뜻하는 ‘완웅(浣熊)’이라는 이름의 이 시스템은 수 만 건에 달하는 기존 쓰레기 분리수거 정보 및 특성 등을 기억해  쓰레기 ​​분류 방법을 즉시 사용자에게 전달한다. 또 상하이와 항주 등 지자체별로 분류 방법이 달라도 대응할 수 있으며, 향후 분류 제도에 변화가 있는 경우에도 시스템 업데이트를 통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다모위안 측은 해당 시스템을 중국내 휴지통 제조사와 손잡고, 휴지통에 시스템을 장착하는 형태의 일체형 IoT 휴지통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용자의 스마트폰이나 AI 스피커에 앱을 탑재해 음성 분류 안내 및 촬영한 쓰레기의 분리수거 안내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알리바바에서 제품 연구 개발을 담당한 관계자는 “화장품 및 약품 폐기에는 제약이 있다. 가령 립스틱은 사용 기한 전후로 분류가 다르기 때문에 현재의 기술만으로는 AI 분류가 어려운 문제도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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