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화재 중 10건 1건이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보험협회는 22일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화재 4만2135건을 조사한 결과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화재가 4231건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공동주택 화재는 2011년 감소했다가 이후 증가추세다.



화재 원인으로는 ‘음식물 조리에 의한 화재'가 13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난로 등 화원 방치, 빨래 삶기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은 일상생활과 관련된 원인이었다.



공동주택 화재 재산피해는 13억4000만원으로 전체 재산피해(4020억9000만원) 대비 3.3%를 기록했다. 특히 인명피해는 전체 2210명 중 400명(18.1%)이나 돼 재산피해보다는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15층 이하는 신체손해배상특약부 화재보험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화재보험조차 가입하지 않는 곳이 많다는 지적이다.



화보협회 관계자는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은 거주자가 휴식 중이거나 취침상태일 때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많다”면서 “평소 소화설비를 설치해 놓으면 안전관리도 되고 화재보험 가입 시 보험료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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