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진비앤지 제공)
(사진=우진비앤지 제공)

[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우진비앤지가 개발한 돼지유행성설사병 백신인 이뮤니스 피이디엠(PED-M)의 첫 해외 등록에 성공했다.

우진비앤지 해외사업부 관계자에 따르면 우진바이오 백신공장에서 생산된 PED-M 백신이 카자흐스탄 정부의 등록허가를 정식으로 받아, 동유럽 CIS국가(독립국가연합)인 카자흐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에 제품의 수출이 가능해 졌다.

강재구 대표이사는 “당사가 EU GMP 수준의 백신공장을 예산에 준공하고, 국내에 백신을 등록한 2017년 이후 첫 해외 백신등록 성공 사례"라며 "현재 베트남, 태국, 대만을 중심으로 한 동남아와 멕시코, 도미니카 공화국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에도 백신등록을 진행 중으로, 향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관련제품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어린 일령의 돼지에서 심각한 설사와 탈수로 폐사율이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분만 이후 신생자돈에 감염되면 치료가 불가능하다. 어린 일령에서의 폐사율이 매우 높고, 모돈 번식 성적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양돈장의 피해를 크게 가져온다.

국내에는 1993년부터 발생했던 G1a 타입이 있었으며, 이후 미국에서 2013년 말부터 2014년 사이에 대 유행하여 800만두 이상의 폐사와 한화 규모 1~2조 원의 큰 경제적 피해를 끼친 바 있다. 이후 국내에도 2014년부터 G2b 타입이 유행하여 국내 50%이상의 양돈장이 피해를 입었고, 겨울철마다 양돈산업에 위협을 주고 있다.

우진비앤지의 이뮤니스 피이디엠 백신은 G2b 유전형의 바이러스 분리주를 이용한 백신이며, 과거에 출시한 제품들과는 달리 최신 유행주를 예방할 수 있고, 부작용이 적고 항원의 함량이 높다. 모돈에 접종하여 초유를 통해 자돈에게 면역이 전달되어 PED를 예방하도록 개발된 사독백신이다.

우진비앤지는 1977년 창립되어 올해로 창립 42주년이 되는 동물용 및 인체 원료의약품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1996년 품질관리우수업체 (KV GMP) 로 지정되고, 2009년에 국제규격의 GMP 주사제 공장을 준공했다. EU-GMP의 개념설계로 준공된 예산소재 자회사 우진바이오 백신 공장도 KV GMP 허가 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최근 검역본부로부터 WHO-GMP지침적용 수출업체로 인증 받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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