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맥도날드 위생 불량 최다
데일리포스트=맥도날드 위생 불량 최다

[데일리포스트=김민아 인턴기자] “가장 오래되고 글로벌 대표 햄버거 브랜드라고 하면서 소비자들의 먹거리 건강을 외면한 채 돈 벌 궁리만 하는 맥도날드는 불매가 답인 것 같습니다.” (직장인 김OO)

빠르고 부담없는 가격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인들의 먹거리로 오랜 세월 자리잡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 맥도날드(McDonald)가 최근 위생 불량 논란으로 또 다시 소비자들로부터 거센 공분을 사고 있다.

맥도날드 뿐 아니라 우리가 흔히 즐겨 찾는 KFC, 맘스터치 등 일부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역시 위생 불량 논란에 오르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적색등이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대상으로 점검에 나선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이 적발됐다.

식약처 점검에서 적발된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 원료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 등이다.

또 점검대상 프랜차이즈는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이며 맥도날드의 경우 점검 대상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많은 7곳이며 맘스터치 6곳, KFC 5곳, 롯데리아 1곳이다. 유명 프랜차이즈 가운데 버거킹은 단 한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향후 개월 이내 다시 점검해 개선여부를 확인한다는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햄버거 업체 안전관리 강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 소통·지원 강화 ▲조리기준 개정 등 제도 개선으로 햄버거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의 달 등 중 계획된 기획점검 이외에도 내년부터는 햄버거 업체를 대상으로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달 중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체와 간담회를 열어 직원교육 등 업체의 자율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관리 매뉴얼을 마련해 업체가 안전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제공할 방침이다.

육류·닭고기·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는 식품의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들이 즐겨 섭취사는 햄버거 업체에 대한 지도와 점검을 강화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햄버거가 소비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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