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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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곽민구 기자] “발표한 내용들을 충실히 지키며, 유저와의 소통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유병휘 나딕게임즈 PD가 서비스 5주년을 맞은 ‘클로저스’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2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 사옥에서 열린 ‘클로저스’ 유저 초청 오프라인 행사인 ‘클로저스 어셈블’에서다.

이날 언론 인터뷰를 유 PD는 ‘클로저스’ 정식 서비스 5주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얼떨떨하다. 이런 오프라인 행사도 오랜만인데 유저들이 좋아해주는 걸 보니 앞으로의 5년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 PD가 밝힌 ‘클로저스’ 서비스 5주년의 원동력은 ‘애정’이었다. 그는 “다사다난했던 ‘클로저스’가 5주년까지 왔다. 통계를 보니 오픈 초기부터 플레이해 준 유저들이 많더라. 또 ‘클로저스’에 애정이 넘치는 개발팀이 있고, 넥슨의 ‘클로저스’ 담당자들도 프로젝트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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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서 넥슨은 ‘클로저스’의 향후 업데이트 내용을 공개했다. 핵심 업데이트는 ‘철수’와 ‘미래’라는 신규 캐릭터 추가와 최적화, 편의성에 있었다.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에 대해 유 PD는 “원래는 지난여름 신규 캐릭터 1종을 업데이트하려고 했는데 생각 외로 만들게 많아서 겨울로 미뤘다. 늦어진 만큼 좀 더 임팩트를 주고 높은 퀼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2종 업데이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미래는 오는 12월 5일 사전생성 할 수 있으며 12일부터 라이브 인된다. 그다음 철수를 업데이트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규 캐릭터는 모종의 사건으로 기억을 잃게 된 철수와 사람들이 점차 죽어가는 쓰레기섬의 생존자 미래다. 철수는 미소년보다는 미청년 느낌을 주려 했다. 남성적 캐릭터의 매력을 담아 두 자루의 피스톨과 한 자루의 샷건을 무기로 하며 절도 있는 모션으로 액션을 펼치는 캐릭터다. 미래는 홀로 살아남는 캐릭터이기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화두를 가지고 스토리를 전개된다. 미래의 무기는 유저들의 니즈가 많았던 낫이며, 추가적으로 고유 능력인 그림자와 어둠을 사용한다”고 신규 캐릭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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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최적화와 편의성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PD는 “게임의 최적화는 몇 년 동안 시도해 왔고 2주 안에 업데이트하려고 한다. 64비트로 변경해 메모리가 8기가로 늘어나기 때문에 메모리 부족으로 클라이언트가 죽는 현상은 없어질 거다. 그래픽 부분에서도 퀼리티를 올리려 노력해 왔고 그 결과물을 영상에 담았다. 우선 캐릭터를 시작으로 전반적 요소를 업그레이드할 생각이다. 계속 문제가 제기된 편의성 부분도 그동안은 작업 환경이 쉽지 않았는데 환경적으로 개선이 돼 효율적으로 업데이트하려 노력 중이다”고 전했다.

‘클로저스’는 현재 국내에서는 모바일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그는 “중국에서 오픈된 건 나딕게임즈가 개발한 게 아니다. 국내 모바일 버전은 내부적으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 프로토 타입이 나오는 과정이라 세부 내용의 공개가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 2014년 12월 출시된 ‘클로저스’는 정체 모를 ‘차원문’을 통해 ‘신 서울’을 습격하려는 ‘차원종(몬스터)’과 이를 제압하는 능력자들의 접전을 다룬 3D 카툰렌더링 기반의 액션 MORPG다.

지난 5년간의 ‘클로저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묻자, 유 PD는 “두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개발자로서 볼 때는 게임이 출시돼 장기적으로 서비스 되고, 유저가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부분에서는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PD로서 본다면 아쉬움도 있다. 업데이트 방향성 등을 잘 잡았다면 좀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텐데 그 부분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속내를 내비쳤다.

끝으로 ‘앞으로의 5년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친 그는 “가장 큰 목표는 현재 공개한 내용들과 앞으로의 업데이트 방향에 대한 약속을 잘 지켜나가는 것과 유저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싶다는 거다. 그 이후로는 많은 유저를 복귀시키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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