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오르고 주택거래량도 늘어나는 등 주택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감정원은 6일 발표한 '2015년 부동산시장 전망'에서 올해 주택 매매가격이 작년보다 2.3%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중 아파트 매매가격은 향후 10년간 연평균 2.9~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택거래량은 같은기간 약 8% 늘어나 주택 매매시장이 선순환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세가격은 서울 강동구 등 이주수요가 발생하는 재건축 사업장을 중심으로 값이 올라 수도권은 3.4%, 전국은 2.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토지시장은 작년과 비슷한 1.95%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채미옥 감정원 부동산연구원장은 "올해는 점진적인 매수심리 회복과 저금리, 정부의 각종 부동산 정책효과의 영향으로 거래량과 주택 매매가격이 동반상승할 전망”이라며 "임대시장은 에코세대의 시장진입에 따른 수요증가와 정비사업 활성화 결과로 다소 불안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주택 매매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된 가운데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2.12~2.88%)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감정원은 9.1대책과 10.30대책 등 지난해 잇따라 발표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영향으로 40~50대의 대형주택 구매는 늘었지만, 30대와 그 이하 계층의 소형주택 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세시장에서는 보증금 2억원 이하인 서민형 전세 비중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반면 2억이 넘는 전세거래 비중은 증가했다.



채미옥 원장은 "사회초년생인 30대와 30대 이하 계층의 주택 구입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과 함께 서민형 전세주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감정원은 최근 임대시장에서 월세비중이 높아지는데 맞춰 완전 월세와 보증부월세, 반전세 등으로 세분화된 월세통계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한 전월세 전환율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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