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하락으로 해외건설 시장 부진이 우려되는 만큼 업계 스스로가 새로운 시장창출을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건설인 신년인사회'에서 "저유가에 따른 해외건설 시장 부진은 우리 업계가 당장 극복해야할 과제"라며 "정부가 만들어 주는 일감에만 의존하기보다 첨단·친환경 등 새로운 건설수요에 부응하는 시장개척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해외건설 진출 50주년을 맞이한 을미년 새해에는 해외 누적 수주액 7000억 달러 달성이 예상되지만 건설산업이 처한 환경은 녹록지 않다고 강조했다.



공공발주 시장에 표준시장단가제와 종합심사낙찰제도가 도입되는 일에 대해서는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최 회장은 "그동안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실적공사비제도와 최저가낙찰제를 개선하는 것은 제값 받고 시공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커다란 성과"라고 말했다.



또 건설업계 스스로가 저가경쟁 등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부정과 부조리를 일소해 건설업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신년회에 참석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부는 올해 경제 활성화에 최우선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건설은 경기 회복과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선도산업이라는 점을 감안해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투자를 확대하고 예산을 조기에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정부는 맞춤형 금융지원, 한국형 신도시모델 수출 등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확대를 뒷받침할 계획"이라며 "건설·플랜트 산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다자 개발은행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투자 개발형 사업도 적극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최삼규 건단련 회장, 이충재 행정중심복합신도시 건설청장,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이재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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