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도권에서 민간건설사들이 분양하는 가구만 18만가구에 육박한다. 화성, 용인, 평택에서 1만가구 이상이 분양되고 서쪽으로 인천 청라지구, 북으로 고양시, 동으로 남양주까지 경기권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서울 전세난이 심해져 수도권 분양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었지만 경기권에서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5일 부동산114가 국내 300여 개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에서만 올해 건설사들이 계획 중인 분양물량이 18만9043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민간분양 가구는 30만8337가구로, 이 중 절반이 넘는 61.3%가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셈이다.



특히 공공분양을 포함한 경기도 분양물량은 13만1726가구로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LH와 SH공사 공공분양 물량이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이미 계획된 양만 지난해 8만3657가구보다 4만8069가구 더 많다.



지역별로는 동탄신도시가 포함된 화성시가 2만2657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서 용인시(1만6098가구), 평택시(1만2769가구), 남양주시(1만199가구) 순이었다. 화성시는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1만1177가구, 용인시는 1만3043가구 늘었다. 화성에 포함되는 동탄신도시(1만170가구)분양이 이어지는 가운데 용인에서는 기흥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역북지구, 남사지구 등 도시개발사업 물량이 증가한 영향이다.



인천지역 물량도 지난해 6535가구에서 올해 1만118가구로 분양이 늘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분양계획이 늘어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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