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Pixabay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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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정태섭 기자] 화학 분야 학술지에 발표하는 논문의 기여도 측면에서 중국이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화학 논문 기여도는 7위를 차지했다. 

과학연구에 관한 다양한 조사를 담당하는 조직 ‘네이처 인덱스(Nature Index)’는 2018년까지 화학논문을 학술지에 발표한 저자 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1위 자리에 올랐고 지금까지 화학강국으로 상위를 독점하던 미국이 2위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이처럼 빠르게 과학기술 강국으로 거듭나면서 중국과 미국 간의 과학기술 혁신 패권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처인덱스는 2018년 한 해 동안 82개 학술지에 게재된 화학분야 논문을 조사했다. 구체적으로 연구자의 국적과 소속기관별로 집계해 국가별로 정리한 후, 해당 논문에 대해 그 국가의 연구자가 얼마나 기여했는지 점수로 환산했다. 가령 국가가 각기 다른 4명의 연구자가 연명(連名)으로 논문을 발표한 경우 각각 0.25의 기여도로 계산된다. 

조사를 통해 상위 10개국을 정리한 결과가 다음 그래프다.

ⓒ 네이처 인덱스
ⓒ 네이처 인덱스

1위인 중국은 6,183.75로 2017년 이후 17.9% 급증해 압도적인 총 기여도를 달성했다.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2017년 이후 6.2% 감소해 2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전년 대비 기여도가 하락한 615.12로 7위를 차지했다. 화학 논문 기여도 상위 10개국 가운데 1위 중국과 10위 스페인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2017년 대비 기여도가 감소했다. 

4위 일본은 순위 변동은 없지만, 기여도는 전년 대비 12.6% 감소하며 10개국 중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으며, 5위 영국도 기여도가 전년 대비 10.8% 감소했다.

ⓒ 네이처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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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학뿐 아니라 재료 과학 분야에서도 중국은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재료 과학 분야 강자인 한국과 싱가포르를 빠르게 추격하며 3위의 기여도를 기록, 역시 미국을 넘어섰다고 네이처 인덱스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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