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 공기업과 LIG넥스원, 티브로드홀딩스, 제주항공 등 알짜기업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분리과세 하이일펀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IPO·유상증자 등 공모주 10% 우선 배정과 분리과세 세금혜택으로 고소득자 위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31일 금융투자업계와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월 첫선을 보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하반기 공모주 열풍으로 총 설정액이 2조4886억원(2014년 12월 30일 기준)으로 급증했다. 2014년 국내 주식형 및 해외 주식형펀드에선 각각 1조원, 4조2000억원 가량이 유출된 것을 감안하면 돈이 몰린 셈이다.



공모형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흥국분리과세하이일드' 등 5종이며 총 설정액 5225억원 규모다. 사모형은 260여종으로 다양하며 총 설정액은 1조9661억원에 이른다.



새해 공기업을 비롯해 알짜기업의 상장이 추진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손소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하이일드펀드는 2014년 수익률이 10.60%에 달하며, 크레딧 스프레드가 확대된 11월 이후 수익률도 2.98%로 펀드유형 가운데 가장 우수한 편"이라며 "새해 공기업 상장 추진과 LIG넥스원, 티브로드홀딩스, 제주항공 등 알짜기업 상장이 예정돼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한국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도로공사 등의 상장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대부분 정부가 지분을 50% 이상을 보유하고 경영권을 쥐고 있어 민영화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또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전력 자회사 등의 상장도 기대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새해 우량 공기업이 상장하면 2014년 하반기 IPO 열기를 이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모 열풍을 불게 했던 삼성SDS, 제일모직 청약 증거금은 각각 15조5520억원, 30조635억원이 몰려 시장을 놀라게 했다.



정부 세금혜택 축소 기조 속에서 하이일드펀드 분리과세 혜택을 2015년말까지로 연장한 것도 호재다.



황윤아 KG제로인 연구원은 "하이일드 성과가 좋고, 공모주 우선 배정과 분리과세 혜택 연장 등으로 고수익자 위주로 가입이 더욱 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는 총자산의 60% 이상을 국내채권에 투자하고, 30% 이상을 BBB+ 이하 사채권이나 코넥스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한도 5000만원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종합소득세율(6.6∼41.8%) 대신 원천세율(15.4%)을 적용해 분리과세 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