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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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이번 손태승 회장의 주식 매입은 그룹 출범 2년 차를 맞아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 완수와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지키겠다는 강한 의지와 자신감을 표현한 것입니다.” (우리은행 관계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자사주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지난 1월 자사주 매입 이후 올해 들어 세 번에 걸쳐 1만 5000주를 매입한 손 회장은 이에 따라 총 7만 8127주 규모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손 회장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한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국내 주식시장 역시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 현상으로 크게 하락하는 위기 상황에서 금융의 사회적 역할 완수가 시급하다는 강한 의지 때문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금융주의 낙폭까지 두드러지면서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사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약 0.2배에 머물러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 0.37배, 1998년 IMF 외환위기 당시의 0.28배 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손 회장은 우리금융그룹 펀더멘탈이 과거 금융위기 당시와 다른 수준이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현재와 같은 시장불안 및 우려상황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하기 위해 이번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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