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대우건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대우건설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재건축 리츠는 조합이 공급하는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도 재건축 아파트에 간접 투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대주택 공급 확대 효과와 국토부의 간접투자를 활용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도 부합하는 사업 모델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

대우건설이 일반인도 재건축 아파트에 간접투자가 가능한 ‘재건축 리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12월 설립한 자산관리회사(법인명: 투게더투자운용)를 통해 재건축 리츠 사업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재건축 사업의 일반분양분 주택을 리츠를 활용해 임대주택으로 운영하고 운영기간 종료 후 일반에 매각하는 방식이다.

리츠는 감정평가 시세를 반영한 주택을 조합으로부터 현물 출자 받은 후 주식으로 조합에게 물려주게 되며 이렇게 물려받은 주식은 리츠 운영 기간 중 타인과 거래 또는 공모도 가능하다.

사진설명 = 대우건설 재건축 리츠 사업 구조도
사진설명 = 대우건설 재건축 리츠 사업 구조도

아울러 리츠는 전문주택관리업자에게 위탁해 공급받은 주택을 운영하며 의무운영 기간이 종료되면 주택을 조합이 원하는 분양가로 임의 분양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재건축 리츠 사업을 최근 입찰한 ‘반포1단지 3주구 재건축 사업’부터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건설은 종합 부동산디벨로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리츠 AMC를 설립했다.

또 최근 자회사 통합을 통해 건물 하자보수부터 유지관리까지 통합관리가 가능한 대우에스티를 출범했다. 아울러 부동산 계약 및 관리를 수행하는 서비스 ‘D.Answer(대우건설 부동산종합서비스)’를 활용해 재건축 리츠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재건축 리츠 사업과 관련 관계법령 검토는 이미 완료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취지에 부합할 수 있고 재건축 조합과 일반인 모두에게 적정한 이익을 배분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로 성장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