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최다 확진 경신...누계 500만 돌파
WHO “한국, 코로나19 신속한 억제 인상적”
[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제네바에서 열린 회견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20일 하루에만 10만명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기준(한국시간) 전 세계 코로나19 총 확진자 수가 508만4934명, 사망자는 총 32만9719명, 회복된 환자 수는 202만1839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남미 증가세가 가파르다. 아시아 및 유럽은 어느 정도 안정세에 접어든 반면 중남미 30여개국의 누적 확진자는 60만명에 육박한다. 고질적인 부패 문제와 빈부격차 등으로 코로나19에 상대적으로 취약 브라질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6천명을 넘었섰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월 20일 "지난 24시간 동안 WHO에 확진 사례 10만6000건이 보고됐다. 발병 이래 일일 최대치"라며 "불과 4개국에서 약 3분의 2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 4만 5200명, 러시아 9300명, 브라질 7900명, 인도 5000명 순이다.
그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저소득 및 중간소득국가에서의 확진 건수가 증가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이어 "한국 같은 나라가 메르스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사례를 발견·격리·검사·치료하는 한편 접촉자 추적을 위한 종합적 전략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모습은 특히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WHO 비상사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라이언 박사는 코로나19 확진자수에 대해 "비극적인 이정표"라고 표현했다.
한편, 트럼프 미 대통령은 WHO가 30일 이내에 '실질적 개선'을 이루지 못할 경우 자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고 회원국 탈퇴도 불사하겠다는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피한 채 "WHO가 내용을 검토 중이다"라고만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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