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우주왕복선 이후 미국서 9년 만에 발사
민간 우주탐사 시대의 중요한 이정표 될 것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스페이스X 제공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민간 우주개발 기업 스페이스X(SpaceX)의 유인우주선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의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Crew Dragon)'을 탑재한 재사용 가능 로켓 팰컨9(Falcon 9)은 5월 27일 발사될 예정이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 스티브 주르직(Steve Jurczyk)은 "우리는 로켓을 발사할 준비가 되어있다"며 27일 예정대로 발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NASA 케네디우주센터 트위터

미국에서 유인 우주선이 발사되는 것은 2011년 우주왕복선 아틀란티스호 퇴역 이후 9년 만으로 미국 본토의 우주 비행 역사에 큰 진전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크루 드래건은 올해 1월 비상탈출 시스템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27일 오후 4시33분(국내 시간 28일 새벽 5시33분)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 제39 발사시설에서 NASA 우주비행사 두 명을 태운 유인 캡슐 크루 드래건을 팰컨9 로켓에 탑재해 지구 궤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한다. 개발 성공을 위한 최대 관심사는 이날의 ‘날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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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스페이스X 우주선인 크루 드래건 개발을 위해 거액을 투자하고 있지만 민간 우주개발 기업에 개발업무를 위탁함으로써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 NASA는 미국 최초 민간 우주선 비행 임무에 도전하게 될 우주비행사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크루 드래건에는 NASA 우주비행사 밥 벤켄과 더글러스 헐리가 탑승할 예정이다. 이들은 유인캡슐 크루 드래건에서 약 두 달간 우주정거장 궤도 주변을 비행하는 임무를 수행한 후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2일 오후 팰컨9 연료 테스트 ▲23일 크루 드래건 탑승 우주비행사의 발사 리허설 ▲ 25일 최종 발사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에서 유인 우주 왕복선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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