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AP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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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5월 광고 모델 계약 1위는 TV조선 예능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다.

인터넷 매체 AP신문이 발표한 ‘AP 월간 모델 데이터 5월’에 따르면 임영웅은 5월 전체 모델 계약 159건 중 네 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3월 세 건, 4월 네 건에 이어 5월 네 건까지 3개월 연속 1위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명실상부 '광고 킹'이다.

2위는 미스터트롯 준우승자 영탁,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 여다경 역으로 열연한 한소희, 데뷔 이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배우 성훈이다. 5월에 각 세 건의 모델 계약 소식을 알렸다.

직종별 통계를 보면, 5월에도 4월과 마찬가지로 배우의 광고 계약 소식이 제일 많았고 가수, 아이돌, 코미디언이 뒤를 이었다. 코미디언의 경우 4월엔 여섯 건으로 6위였는데 5월엔 4위로 상승했다. 반면 4월에 21건으로 3위였던 스포츠 선수는 5월에 5위가 됐다.

5월엔 그동안 없었던 댄서의 모델 계약이 두 건 있었다. 발레무용가 고아라가 안다르 모델이 됐고, 택견 비보잉팀 트레블러크루가 충주세계무예 액션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5월엔 남궁민, 김다미, 김희애, 한소희, 주지훈 등 인기 콘텐츠에 출연해 사랑받은 스타가 광고 모델로 많이 발탁됐다. 코로나19 국면에 OTT 가입자가 늘어 콘텐츠 소비가 활발히 일어난 경향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브랜드 종류별 통계도 4월과 마찬가지로 미용 용품 및 미용 서비스 브랜드가 159건 중 28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27건이 뷰티 브랜드다. 뷰티 브랜드는 5월에 한다감, 이현이 등 촉촉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30ㆍ40대 여성 배우와 화사하고 화려한 제시카, 태연 등 20대 여성 가수를 모델로 기용했다.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뷰티 브랜드는 앱을 활용해 언택트 마케팅을 펼치거나 서둘러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등 다방면으로 활로를 찾고 있다. 이 때문에 5월에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식품 관련 브랜드는 4월 하위권이었다가 5월엔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모델 계약 건수 159건 중 19건이 식품 관련 브랜드다.

식품 관련 브랜드의 모델 계약 건수가 늘어난 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침체해 있던 식품ㆍ외식업계는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반짝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기대에 따라 햄버거, 돈가스, 치킨, 피자 등 외식 브랜드와 음료수, 과자 등 간식 브랜드가 요즘 소비자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주고 있는 ‘대세’ 스타, 방탄소년단, 영탁, 김민아 등을 모델로 발탁하며 마케팅을 펼쳤다.

식료품 및 비주류 업종 중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는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3월에 처음으로 1위를 기록하더니 4월과 5월에도 쭉 상위권에 머물러 있다. 5월엔 전체 모델 계약 159건 중 10건을 기록했다.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 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성장세가 관측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이 같은 성장세에 따라 건강 기능 식품 브랜드 광고주는 소비자에게 자주 눈도장을 찍으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혜리, 오정세 등을 모델로 기용해 광고를 제작했다.

‘AP 월간 모델 데이터’는 AP신문이 매일 알려진 광고ㆍ홍보 모델 계약, 홍보대사 위촉 건을 조사해 브랜드ㆍ모델별로 통계 낸 데이터다. 자세한 데이터는 AP신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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