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대국 인도 주류시장 쟁탈전 심화
아마존, 알리바바 산하 빅바스켓과 인도 온라인 주류 판매허가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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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전 세계 2위의 인구대국인 인도 주류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유통공룡 아마존은 인도에서 주류 온라인 판매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웨스트벵골주(州) 당국은 아마존과 중국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온라인 식료품 벤처인 빅바스켓 등에 온라인 주류 판매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마존과 빅바스켓은 웨스트벵골주와 기본 합의서를 체결할 전망이다.

인도 주류 시장 규모는 272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며, 웨스트벵골주의 인구는 9,000만명에 달한다.  

인도 정부는 올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도 전역에 대한 봉쇄 조치를 취하고, 주류 판매를 금지해 왔다. 이후 5월 경제 활동의 제한 완화로 판매를 재개한 상태이며, 인도 2대 식품배달 스타트업 스위기와 조마토는 일부 도시를 대상으로 주류배달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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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주정부는 독자적인 주류판매 방침을 세우고 있다. 웨스트벵골주의 경우 5월부터 주류업체에 승인받은 소매점에 한해 주류 온라인 판매 및 배달을 허용했다.

주세는 주 정부 수입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주 정부는 주류 온라인 판매를 통한 세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인도 미디어인 트랙터는 전했다. 

한편 아마존은 신규 수익원을 위해 인도 전자상거래(EC)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의 인도 시장에 대한 적극적 투자는 풍부한 성장 잠재력에 기인한다.

인도의 인구는 약 13억8,000만명으로 중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다. 2030년이면 중국을 누르고 세계 1위 인구대국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올해 5월 인도의 일부 도시에서 요리 배달 서비스 '아마존 푸드'를 시작했다. 

인도에서는 중산층 증가에 따라, 요리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인도 음식 배달업 시장은 텐센트 등이 출자한 음식배달 업체 ‘스위기’와 미국 세쿼이아캐피털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출자한 ‘조마토’ 2개 회사가 장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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