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출처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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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신종명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문화가 확산되자 아파트입주민 4명 가운데 3명이 배달 오토바이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아파트 주민 대상 배달 오토바이 주행행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전국 130여 개 아파트 단지 주민 777명을 대상으로 배달 오토바이의 주행행태와 위험성 등에 대해 진행됐다.

설문 결과 배달 오토바이의 위험 주행으로 아파트 주민의 73%가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복수 응답으로 진행된 위험 경험에 대해서는 ‘보도주행’이 66.0%로 가장 높았고 ▲단지내 과속주행(64.6%) ▲현관 앞 및 보도 주‧정차(60.5%) 순이다.

또 주민의 33%는 배달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를 경험하거나 사고 날 뻔한 상황을 목격했다고 응답했다.

사고원인은 보도 등 ‘도로외 주행으로 인한 보행자와의 충돌’이 36.4%로 가장 높았고, ‘어린이 사고위험’(32.7%)과 ‘과속’(18.8%)이 뒤를 이었다.

공단 관계자는 “배달 라이더의 위험 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해 행자와 차량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법규위반 단속, 운전자 교육을 통한 안전운전 의식개선 등의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사이 148명이 이륜차 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1명보다 13%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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