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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상당한 부작용이 의심될 수 있는 인보사에 대해 대형 병원 등이 대거 구매하고 골관절염 환자들을 상대로 투약했다고 봅니다. 피해자들도 늘어나고 있고 무엇보다 치명적인 부작용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A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

지난 2017년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고 생명과학계 최대 이슈로 주목받은 코오롱 생명공학의 ‘인보사 케이주’의 성분 조작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지목된 코오롱 그룹 이웅열 전 회장이 구속을 면했다.

최근 법원은 이 전 회장을 상대로 한 영장 심사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소명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과 함께 기각을 결정했다.

‘구속’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던 여론의 예상과 달리 구속을 피한 이 전 회장은 그동안 논란이 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케이주 성분 조작 의혹의 최종 책임자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이 전 회장을 수사해 온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인보사의 주성분을 허위로 표시해 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아내고 개발사의 코스닥 상장까지 추진했다고 확신했지만 결국 법원은 이 전 회장의 영장을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한편 현재까지 인보사 케이주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피해자가 900명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8년 양쪽 무릎에 인보사 케이주를 투여받은 50대 남성 A씨가 급성백혈병 진단 두달 만인 지난 3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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