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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은 오퍼튜니티(Opportunity)와 큐리오시티(Curiosity) 등의 탐사 로버를 화성에 보냈고, 이들 탐사선은 주어진 미션에 따라 정기적으로 지구에 사진을 보내 왔다. 

그간 수집한 화성 사진을 연결해 NASA가 제작한 초고화질 이미지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하는 사진 일부를 소개한다. 아래는 2012년부터 화성 탐사를 하고 있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게일 분화구(Gale Crater)다. 

게일 분화구의 폭은 154km, 38억 년~35억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게일이라는 이름은 19 세기에 화성을 관측한 아마추어 천문학자 월터 프레드릭 게일(Walter Frederick Gale)의 이름을 따온 것이다. 

게일 분화구 내부에 존재하는 모래 지대는 이런 느낌이다.   

전방에 보이는 산은 게일 분화구 중앙에 위치한 해발 5500m의 미지의 산 이올리스 몬스(Aeolis Mons)다.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화성 적도의 거대한 평원인 메리디아니 평원(meridiani planum). 탐사 결과 메리디아니 평원은 장기간에 걸쳐 고염분의 산성 액체로 채워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메리디아니 평원의 빅토리아 분화구 가장자리에 위치한 카보 베르데(Cape Verde)는 마치 물결치는 듯한 모양의 땅이다.

아래는 오퍼튜니티가 2015년 7월부터 2016년 9월까지 1년 2개월에 걸쳐 조사를 실시한 마라톤 계곡(Marathon Valley)으로 불모의 대지가 길게 펼쳐져 있다.

큐리오시티가 처음으로 채굴한 바위인 존 클레인(John Klein) 주변 모습. 존 클레인에는 철과 유황이 포함되어 있어, NASA는 미생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퍼튜니티가 촬영한 화성의 절벽(Burns Cliff)이다. 15년간 탐사 활동을 벌였던 화성 탐사 로버 오퍼튜니티는 지난해 2월 임무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당초 1100야드(1000m)로 예상했던 오퍼튜니티의 이동 거리는 28마일(45km)에 달한다.

한편, 큐리오시티에 탑재된 카메라는 고성능이지만 지구와의 통신속도는 32Kbps(초당킬로비트)에 불과하기 때문에 화성의 모습을 영상으로 전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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