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슈퍼브에이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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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민아 기자] 디지털 뉴딜 추진과 데이터 3법 시행 등의 정책이 연달아 발표되면서 단연 '데이터'가 화두에 올랐다.

데이터를 잘 분석해서 활용하는 곳이 앞으로의 패권을 잡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 산업은 현재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주목을 받는 분야는 바로 사람들의 실생활에 밀접하게 관련이 있으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인공지능(AI), 금융 그리고 의료 데이터를 꼽을 수 있다.

정부는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예산을 3년 사이 82배 늘렸다. 올해 이 분야 예산은 추경 2925억원을 포함해 총 3315억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 26일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공모도 시작했다. KBV 리서치 등에 따르면 한국의 AI 학습 데이터 시장은 6000억~7000억원 규모로 추정되고 매년 28.4%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슈퍼브에이아이 김현수 대표는 "인공지능과 사람의 협업으로 더 많은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라벨링할 수 있고, 데이터의 품질도 끌어올릴 수 있다"며, "활용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가 많아져야 인공지능과 데이터 산업이 활성화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업무는 인공지능이 대체하고, 보다 고도화된 관리 업무와 의사 결정은 사람이 수행함으로써 다양한 전문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8월 시행될 ‘데이터 3법’ 개정안을 통해 마이데이터 산업이 열리게 됐다. 그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적용되는 분야가 금융이다. 금융 분야가 성공한다면, 향후 의료, 유통, 에너지 등 다른 산업분야로의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이 앞으로의 금융 시장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은행, 카드, 증권사 등 기존 금융권뿐 아니라 데이터 기반 핀테크 업체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등의 빅테크 기업들까지 마이데이터 선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의료 데이터의 경우, 국내에서 개인의료정보의 거래가 금지돼 있는 만큼 당장 공개된 마이데이터로서의 활용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의료기술 연구나 신약∙의료기기 개발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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