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간암 부르는 '지방간',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필수'
간경변·간암 부르는 '지방간',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필수'
  • 장서연 기자
  • 승인 2020.08.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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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강동경희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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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정상 간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를 넘으면 지방간이라고 한는데, 술로 인한 알콜성 지방간과 술과 상관없이 당뇨병·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질환에 관련되어 발생하는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나뉜다. 

최근 서구화된 식생활과 과도한 영양섭취로 인해 비알콜성 지방간이 급격히 늘었는데, 방치하면 간경변,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지방간은 원인질병에 대한 치료와 더불어 금주·식사·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신현필 교수는 “예전에는 음주로 인한 지방간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소량만 마시는 데도 지방간이 생기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라고 말했다. 

또한 “과식이나 운동 부족, 스트레스, 내장지방 등이 우리 몸에 인슐린 저항성을 불러오고,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대사 상태가 간에 영향을 미치면서 비알콜성 지방간이 생긴다”라면서 “술을 전혀 마시지 않더라도, 비만이나 내장지방, 잘못된 식생활 특히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가 지방간을 불러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방간은 특별한 증상이 없다. 가끔 가벼운 복부 통증이 오는 환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잦은 피로감을 호소한다.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 지방간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방치하면 서서히 진행되는 간 기능 저하와 손상을 막을 수 없다. 신교수는 “특히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의 경우 예후가 좋지 않아서 간 섬유화나 간경변증, 심해지면 간암까지 등 심각한 질환으로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신교수는 “일단 간 섬유화가 진행되면 정상조직으로 되돌릴 방법은 없다”라면서 “지방간을 앓고 있다면 손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평소 잘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다”라며, "알콜성 지방간은 원인이 되는 알콜 섭취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 비알콜성 지방간의 경우 지방간 자체를 치료하기보다는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등의 원인질병 치료를 통해 지방간 증상을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지방간은 알콜이나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 비교적 원인이 뚜렷한 질병이기 때문에 위험요소만 조심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신교수는 “평소 술을 줄이고,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 과식이나 과도한 영양섭취를 줄이고, 적어도 한주에 3일 이상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라면서 “특히 근감소증이 생기면 체내 에너지 소비가 떨어져 지방간의 위험이 2~4배 증가하기 때문에 근력운동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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