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범정부지원위원회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범정부지원위원회

[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정부는21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이하 ‘범정부지원위원회’) 회의를 열어 ▴ 국내·외 개발 동향 및 지원대책 추진현황, ▴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 계획, ▴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치료제·백신 국내·외 개발동향을 보고받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등 개발 지원대책(6.3일 발표)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치료제의 경우 약물 재창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혈장 치료제 및 항체 치료제 개발도 추진되고 있다.

백신의 경우 총 29종의 후보물질이 임상 시험 중이며, 옥스퍼드대-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바이오앤텍, 모더나 등 6개 기업이 임상 3상에 진입했다.

정부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하에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의 임상시험 비용 부담 등 어려움을 완화하고, 임상시험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한 지원도 본격화한다.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도입 및 예방 접종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백신·치료제 개발 뿐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백신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먼저, COVAX Facility를 통한 국제 배분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부는 COVAX Facility 및 기업별 개별 계약을 통해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물량의 백신 확보를 목표로 하되, 어려울 경우 최소한 집단 면역 형성 등이 가능한 수준의 물량(인구 70% 수준) 확보를 추진한다.

백신 확보는 개발 동향 등을 고려해 2단계로 추진된다. 1단계로 예방접종 우선권장대상자 등을 고려해 1,600만 명~2,000만 명분(3,200만~4,000만 도즈, 1인당 2도즈 가정)의 백신을 우선 확보하고, 2단계로 위탁생산, 직접 수입 등으로 백신을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는 ‘백신 예방접종 전략’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예방접종은 대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안전성·유효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정부는 백신을 도입하더라도 바로 접종을 실시하기 보다는 ▴코로나19 국내 상황, ▴타 접종 사례·부작용 여부, ▴국민 수요 등을 고려해,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접종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범정부지원위원회
ⓒ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범정부지원위원회

한편 정부는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되는 경우 백신 확보 시차, 미국·영국 등 선진국 사례 등을 고려해 1단계로 보건의료인·사회필수시설 종사자, 軍, 노인·기저질환자 등 건강취약계층에 대해 우선 접종하고, 2단계로 성인·아동 등에 대해 접종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관련 정보가 불완전한 만큼 우선 접종권장 대상자 등은 아직 논의 중 단계이며, 추후에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쳐 지속 보완할 예정임을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우리의 안전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서 치료제와 백신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밝히고,  “임상시험 비용 지원 등을 위한 추경예산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국산 치료제와 백신이 조속히 확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백신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많은 만큼 도입 및 예방 접종을 위한 사전준비 과정에서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진자수가 증가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라며, 정부는 범정부 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우수 후보물질에 대한 독성평가, 효능평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세계 4번째로 개발한 코로나19 영장류 감염모델을 통해 국내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 백신에 대한 우수 효능을 확인하는 등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전임상 결과가 임상에서의 성과로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범부처 협력을 강화하고, 산‧학‧연‧병이 원팀이 되어 긴밀히 협력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