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상반기 스마트워치 점유율 발표
글로벌 시장 매출 20%↑...삼성은 4위로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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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최율리아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의 수요 침체가 뚜렸한 가운데, 스마트워치는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4200만대로, 시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크게 받은 ▲인도(전년대비 57% 증가) ▲유럽(전년대비 9% 증가) ▲미국(전년대비 5% 증가)이 스마트워치 출하량을 늘려 다른 지역의 감소분을 상쇄시켰다. 코로나 19 영향으로 혈압·심전도 측정 기능이 들어간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래 그래프는 올해 상반기(오른쪽)와 2019년 상반기(왼쪽)의 글로벌 스마트워치 출하량 점유율을 집계한 것이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카운터포인트리서치

올해 상반기 스마트워치 시장 출하량은 상위 4개 업체가 75% 이상을 차지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애플이 전체의 51.4%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가민(9.4%), 화웨이(8.3%), 삼성전자(7.2%), 아이무(5.1%), 어메이즈핏(2.4%) 핏빗(2.4%), 파슬(2.1%), 기타(11.8%) 순이다. 

지난해 상반기 2위였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1%p 하락하며 올 상반기 4위로 내려왔다. 2위인 가민은 0.5%p, 3위 화웨이는 2.8%p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8월 초 출시한 갤럭시워치3로 하반기 2위 탈환을 노린다. 갤럭시워치3는 심박·혈압 측정·심전도·혈중 산소포화도 측정 기능  건강관리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애플이 애플워치S5가 큰 인기를 끌며 글로벌 시장 매출의 절반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중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GT2 시리즈의 출하량이 90% 증가했고, 가민은 스포츠 애호가와 운동선수를 겨냥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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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가장 많이 팔린 상위 5개 모델은 애플워치S5, 애플워치S3, 화웨이워치 GT2, 삼성전자 갤럭시워치 액티브2, 아이무(Imoo) Z3 4G 순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스마트워치의 배터리 수명과 처리능력의 비약적 향상으로 건강상태를 보다 자세히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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