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신종명기자] 장기화된 코로나19 악재에 대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코로나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대기업들이 임금동결과 적자 운영 중인 자산을 매각하고 있는 가운데 SK네트웍스도 자산 매각에 참여했다.

SK네트웍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명동 본사 사옥을 SK디앤디에 900억 5000만 원에 매각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청계천 인근 삼일빌딩으로 임차를 얻어 옮기게 됐다.

SK네트웍스는 이번 사옥 매각의 취지에 대해 새로운 성장과 구성원 행복을 위한 환경 조성에 방점을 두고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SK네트웍스 뿐 아니라 SK매직과 SK렌터카 역시 삼일빌딩으로 옮겨 간다. SK네트웍스는 삼일빌딩에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일할 수 있는 TFT 룸과 공용 회의실을 조성하고 라이브러리와 카페, 피트니스센터, 어린이집 등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명동사옥 매각으로 재무구조를 더욱 안정화하고 성장사업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협업과 소통, 행복이 어우러진 사무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네트웍스는 내달 초 명동사옥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내년 2분기 사옥 이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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