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동남아시아의 주요 농업 국가인 인도네시아에 테라도가 처음 출시돼 파급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지 파트너사와 긴밀히 협력해 테라도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앞당길 계획입니다.” (권정현 팜한농 해외영업담당 상무)

그린바이오 기업 팜한농이 인도네시아에 신물질 제초제 ‘테라도’를 수출하기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팜한농은 ‘2020년 농기자재 국제워크숍’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한 ‘뉴팜 인도네시아’와 테라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2021년 하반기 인도네시아에 첫 출시에 나서는 테라도 입상수화제는 주로 수마트로와 칼리만탄 지역 유칼립투스 농장 잡초를 제거하는 용도로 시판될 예정이다.

공급계약을 체결한 뉴팜 인도네시아는 인도네시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며 아라라아바디(FT Arara Abadi) 등 대형 유칼립투스 농장에 작물보호제를 공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유칼립투스 농장의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글리포세이트 또는 글루포시네이트암모늄 제초제를 주로 사용하며 고사리류 등 잡초가 잘 방제되지 않아 고질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테라도는 기존 제초제와 작용기작이 다른 피리미딘다이온계 신물질 제초제로 잡초의 엽록소 생성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빠른 제초효과를 발휘하며 사람과 동물에는 피해가 없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신물질이다.

테라도는 지난해 진행한 인도네시아 현지 약효 평가 시험에서 난방제잡초에도 탁월한 제초효과를 입증했다.

팜한농과 뉴팜 인도네시아 양사는 앞으로 인도네시아 주요 작물인 오일팜과 벼 재배 지역에서도 테라도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팜한농은 88억 달러 규모의 세계 비선택성 제초제 시장 공략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테라도 특허 및 제품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일본, 중국, 호주 등 29개국에서 테라도 원제 특허를 취득했으며 스리랑카와 미국의 경우 테라도 원제 제품 등록가지 완료했다.

이번 뉴팜 인도네시아 공급 계약을 위해 팜한농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농자재 등록 및 수입 통관 담당 공무원을 초청해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한데 이어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동남아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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