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이미지 제공 / 루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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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지난 11월 29일부터 오는12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북미영상의학회(RSNA 2020)에서 폐 질환 및 유방암 진단과 관련한 11개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대다수 국내 의료AI 기업은 1~3개, 국외는 5개 안팎의 초록을 발표하는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숫자다.

루닛은 참가 두 번째 해인 2017년부터 꾸준히 루닛 AI 솔루션 기반 연구 논문 초록을 제출해 채택되고 있다. 작년 7개에 이어 올해는 11개의 초록이 선정돼 국내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발표를 진행한다. 일반 기업 및 연구기관 포함, 국내 전체 기업 초록 발표 85개 중 루닛이 약 13%를 차지해, 스타트업에서는 이례적으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RSNA와 같은 세계적인 학회에서 한 기업이 10개 이상의 연구를 발표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최종 선정된 연구 초록에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한 폐 질환 진단 및 검출, 유방촬영술의 AI 기반 분석, AI를 활용한 선별적 진단 가능성 등에 대한 연구가 포함됐다. 특히, 행사 6일 차인 12월 4일에 진행되는 ‘유방촬영술에 대한 기조연설’ 섹션에서 루닛 AI 연구팀이 구두 발표(Oral Presentation)를 진행한다. ‘AI 기반 유방암 판독에 필요한 유방 밀도 측정’에 대한 연구 결과를 영상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연구 초록 승인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RSNA와 같이 큰 학회에서 11개의 연구를 발표할 수 있는 것은 스타트업으로서 매우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특히 구두 발표로 채택됐다는 것은 학술적으로 중요한 성과에 대한 인정을 뜻하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 앞으로도 검증된 증거 기반의 연구를 통해 학술적인 신뢰성과 기술의 정확도를 높여, 사용자를 위한 최적의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선도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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