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8m·무게 25톤 초대형 로봇
12월19일~2022년 3월31일까지 일반 공개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건담 팩토리 요코하마

[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일본 요코하마(横浜)에 애니메이션 주인공 초대형 건담 로봇이 등장했다. 

건담은 1979년 일본 TV아사히에 최초로 방송된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방송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작중 설정과 같은 크기로 재현됐다.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 (GFY)'시설에서 12월부터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건담 팩토리 요코하마

건담은 당시 일반적인 거대로봇 애니메이션들과는 달리 인간들의 전쟁 속에서 소년의 성장을 그린 작품으로 리얼 로봇의 시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원작자인 토미노 요시유키는 "아이의 적은 어른"이라는 주제로 만든 이야기라고 언급한 바 있다. 

첫 방영 후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건담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후속 작품들이 나오고, 끊임없이 컨텐츠가 재생산되며 일본 애니메이션 업계에 현재진행형으로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작품이다.

요코하마 야마시타 부두 약 9000평방미터 부지에 세워진 높이 약 18미터, 무게 약 25톤의 건담은 머리와 양팔, 양다리, 손가락 등 34곳을 움직일 수 있다. 걷거나 무릎도 꿇을 수 있고, 팔을 뻗거나 주먹을 쥐어 보이기도 한다. 

건담이 움직이는 모습은 아래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치 TV 속 건담이 튀어나온 듯한 외형과 초대형임에도 정교한 움직임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 로봇은 2014년부터 강철과 탄소 섬유 강화 플라스틱 등의 소재를 이용해 200개 이상의 부품을 제작해 조립했다. 

관람객은 근처 타워(GUNDAM-DOCK TOWER)에서 실물 크기의 로봇을 보다 가까이 볼 수 있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건담 팩토리 요코하마

또 건담 조종석에 설치된 카메라 영상을 보면서 주인공처럼 조종 유사 체험을 할 수 있는 VR 돔 콘텐츠 코너 등이 들어선 ‘건담-랩’도 마련될 예정이다. 체험자가 조종석에서 보는 영상은 실제 움직이는 건담에 장착된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으로 비추는 것이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건담 팩토리 요코하마

업체 측은 '건담 팩토리 요코하마'에서 지난 10월 건담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장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건담 로봇은 오는 12월19일~2022년 3월31일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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