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유라 한의사 연구팀 논문 발표

ⓒ데일리포스트=자생한방병원 이유라 한의사 / DB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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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이번 연구를 통해 골관절염이 삶의 질과 정신건강과 삶의 질에 강력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남성의 경우 고관절 통증, 여성은 무릎 통증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로 나타난 만큼 관련 부위의 통증에 대한 적절한 치료는 물론 관리가 필요합니다.” (자생한방병원 이유라 한의사)

국내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지난 2015년 352만 9067명에서 지난해 404만 2159명으로 5년 새 50만 명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50세 이상 골관절염 환자가 전체의 89%를 차지하면서 골관절염은 고령화가 폭발적인 속도로 진행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져야 하는 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골관절염 질환은 우울과 스트레스 등에 영향을 미치고 통증을 악화시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만성 통증과 우울증은 상호 관련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어 골관절염과 삶의 질, 정신건강에 대한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의 필요성도 매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이유라 한의사 연구팀은 골관절염 통증 부위와 삶의 질,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살펴본 결과 서로 강한 연관성이 관찰됐다. 이유라 한의사 연구팀의 이 같은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PLOS ONE (IF=2.740)’ 11월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제6기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 전체 대상자 2만 2948명 가운데 50세 이상 엉덩관절(고관절), 무릎관절, 허리부위 통증을 호소하는 5041명을 연구대상으로 설정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확인하기 위해 삶의 질 척도인 ‘EQ-5D(EuroQol-5 Dimension)’을 활용했으며 정신건강은 스트레스 인지도와 우울 증상 경험을 통해 살펴봤다.

연구팀은 연구대상자들의 성별, 교육수준, 소득수준 등을 보정했다. 이후 복합표본설계 로지스틱 회귀분석(Logistic Regression Analysis)을 실시하고, 상관 관계는 오즈비(odds ratio) 값으로 산출했다. 오즈비 값이란 집단간 비교시 특정 사건의 발생 가능성 차이가 유의미한지 그 정도를 검증하는 데 사용한다.

EQ-5D의 항목은 ‘운동능력’, ‘자기관리’, ‘일상활동’, ‘통증/불편’, ‘불안/우울’ 총 5개로 구성돼 있으며 삶의 질을 평가하는 지표다. 이를 통해 남성 골관절염 환자를 살펴본 결과 고관절 통증이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무릎 통증이 삶의 질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EQ-5D 항목 중 ‘운동능력’과 ‘자기관리’, ‘통증/불편’ 등 3가지 항목에서 무릎 통증의 오즈비 값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상활동’과 ‘불안/우울’ 항목에서는 허리 통증의 오즈비 값이 더 높게 나타나 허리 통증 또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팀은 또 골관절염 통증 부위와 정신건강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스트레스 인지도와 우울 증상 경험도 살펴본 결과 남성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허리 통증을 겪을수록, 여성 골관절염 환자의 경우 무릎 통증이 있을수록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도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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