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대림산업은 올해 초부터 기술지운을 통해 모든 현장에서 드론 기술을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건설현장에서도 드론 인공지능 자율비행을 통해 업무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림산업 기술기획팀 박정운 차장)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핵심 기술이 전 산업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도 스마트 테크 시대 혁신 기술을 앞다퉈 도입하고 나섰다.

특히 까다롭고 위험한 건설현장의 경우 높은 고공 작업 현장에서 인력 대신 드론(무인 자율주행 비행)을 활용하면서 업무효율성은 물론 안전사고도 급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림산업은 최근 드론 전문가를 영입하고 건설 현장의 드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드론 전문가로 영입된 관리자는 드론 조종 뿐 아니라 교육까지 가능한 교관 작격을 함께 보유하고 있어 전국 곳곳의 현장을 방문해 대림 직원들을 대상으로 드론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디지털 및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강조하고 나선 건설 현장에서 드론은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공사의 기본인 측량작업에는 건축과 토목, 플랜트 현장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드론은 사람들이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 곳을 촬영해 시공품질을 확인하거나 하자를 발견할 수 있고 안전 사각지대를 사전에 촬영해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대림산업은 보수적인 건설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스마트 건설을 구현하고 IT 기술과 첨단 건설 공법을 결합해 업무 효율성과 원가혁신, 생산성까지 한꺼번에 잡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림은 업계 최초로 모든 공동주택 설계에 건설정보모델링(BIM)을 적용하고 있다. 또 현장 측량에 여러 각도에서 촬영한 사진을 겹치거나 합성해 3차원 입체영상으로 구현하는 포토그래메트리 기술도 활용하고 있다.

이 기술들을 사용하기 위해 현장에서 드론 조작이 필수적이며 대림은 앞으로 모든 현장에서 촬영 허가 취득 업무부터 드론 자동비행 조작까지 대림 직원들이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드론 기술 내재화를 전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