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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민간 유인우주선 시대에 첫발을 내딛은 지금 화성 여행과 이주 아이디어는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작가 스튜어트 앳킨슨이 아마추어 천문가 관점에서 화성에서 보는 밤하늘이 지구와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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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화성의 밤하늘은 구름이 적어 아마추어 천문가에게는 별이 잘 보이는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간혹 모래 폭풍이 발생하면 몇 달 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화성에서 바람과 폭풍이 발생하는 메커니즘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모래 폭풍이 발생하지 않는 기간 동안 화성의 밤하늘은 지구 사막에서 보는 밤하늘처럼 선명하다. 지구에 비해 위성의 간섭이 적고, 달은 하나가 아닌 두 개(큰 달: 포보스, 작은달:데이모스)를 볼 수 있다. 

한편, 공기 중의 먼지에 의해 빛이 산란되어 황혼이 지구보다 오래 이어진다. 이 먼지는 지구상의 저지대 안개와 같은 역할을 해, 저고도 별의 가시성(Visibility)과 밝기를 감소시킨다.

또 지구의 일몰은 태양이 저물수록 커져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들지만, 화성의 경우는 앞서 언급한 먼지 때문에 하늘이 파란색과 보라색으로 물들며, 일몰에 가까워질수록 태양은 파랗게 점차 작아진다. 

ⓒ 데일리포스트 이미지 출처=NASA/JPL/Texas A&M/Corn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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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일몰 직후 야광운((noctilucent clouds:해가 지고 난 직후에 빛나는 구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시기에 따라 지구를 태백성(황혼 무렵 서편에서 뜨는 별)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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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은 지구와 가까워 지구에서 보이는 별이라면 거의 동일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시차도 거의 없어 카시오페아와 오리온 등의 별자리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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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화성에 망원경을 설치해 북극성을 보려 해도 그 모습을 찾아 볼 수 없다. 화성은 그다지 밝지 않은 세페우스자리 알파(α)별을 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성과 금성은 지구보다 더 어두워 보이지만 목성과 토성은 때때로 훨씬 더 밝게 보인다. 화성은 지구와 달리 인공의 빛으로 둘러싸여 있지도 않고 밝게 빛나는 달이 존재하지도 않아 이들 행성 관측은 매우 즐거운 일이 될 것이라고 앳킨슨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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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구의 위성인 달은 비교적 천천히 공전하고 있지만, 화성의 달인 포보스와 데이모스는 보다 빠른 속도로 공전한다. 두 위성은 하늘에서 밝게 빛나고 있으며 망원경으로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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