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 美 열분해 기업과 폐플라스틱 열분해 협업 나서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美 브라이트마크社 밥 파월(Bob Powell) 대표)
ⓒ데일리포스트=사진 좌측부터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美 브라이트마크社 밥 파월(Bob Powell) 대표)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열분해 유화 기술은 국내 폐플라스틱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필수적인 친환경 기술입니다. 이번 브라이트마크社와 협력을 통해 친환경 폐플라스틱 순환체계를 구축해 K-그린을 완성하고 ESG 경영을 더욱 확대하겠습니다.” (SK종합화학 나경수 사장)

SK종합화학이 환경을 저해하는 주범으로 지목된 폐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열분해유 전문 기업 브라이트마크(BrightmarkLLC)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국내 첫 상용화 및 설비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각사가 보유한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후처리 기술 노하우로 올 상반기까지 국내 열분해 상용화 및 설비 투자를 위한 사업성 확보 방안 검토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은 이번 협약을 통해 폐플라스틱 환경 문제를 해결과 국내 대표적인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과 미국의 뛰어난 열분해 기술 보유 전문 업체가 협력, 친환경 문제에서도 한미간의 협력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입장이다.

열분해유 생산 공정 도식표 [SK종합화학 제공]
열분해유 생산 공정 도식표 [SK종합화학 제공]

폐플라스틱에서 대용량으로 열분해유를 생산하는 것은 높은 기술적 제약과 경제성 문제로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협업에 나선 브라이트마크는 연간 10만톤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연속식 열분해 설비를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건설 중이다.

SK종합화학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의 축적된 정밀화학 기술을 활용해 열분해 유로 나프타를 대체해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투입할 수 있는 후처리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열분해 업계와 상생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 기술은 폐플라스틱에서 추출해 낸 열분해유로 다시 플라스틱 신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저감 및 플라스틱 선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또 폐플라스틱이 환경문제로 악순환 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 10월 SK종합화학은 폐플라스텍에서 열분해유를 추출해 화학제품 시제품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 이성준 원장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의 품질 확보와 관련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율 제고와 석유화학 공정 내 투입을 위한 불순물 저감 등 핵심 기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역점을 두고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용어 해설

열분해유 제조기술은? 폐플라스틱을 열로 분해시켜 원료를 추출해 석유화학제품 원료인 납사(나프타)로 재활용하는 기술이며 플라스틱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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