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오는 14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답답할 만큼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보일 것으로 전마돼 올해 첫 미세먼지 비상저감을 시행하게 됐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매우 나쁨’을 서울과 인천 지역은 ‘나쁨’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 관계자)
입춘 이후 예년과 달리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높아진 기온 만큼 호흡이 답답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오는 14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극심한 미세먼지가 예상되면서 올해 처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는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충북과 충남 지역에서 강력한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14일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키로 했다.
현재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는 고농도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내일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비상저감조치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되면, 수도권과 충청권의 의무 사업장과 공사장에서는 가동률, 가동시간 조정 등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조치가 즉각적으로 시행된다.
또 발전업과 제지업 등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279개소와 소각장 등 공공사업장에서는 조업시간 변경, 가동률 조정 등이 조치되며 건설현장의 경우 공사시간 변경과 조정, 살수차 운영과 방진 덮개 씌우기 등 날림먼지 억제조치가 시행된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 시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 개인 건강 보호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