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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장서연 기자]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이 국내서 처음으로 접종 시작됐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사람은 요양병원이나 요양 시설에 입소한 환자들, 해당병원·시설에서 일하는 종사자들로, 이들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 받았다. 또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의료진등 종사자들도 이달 백신을 맞는다.

3월부터는 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들과 역학 조사관 등 1차 대응요원들이 예정되어 있다.

5월에는 65세이상, 노인 재가·복지시설 이용자·종사자, 장애인·노숙인 등 이용시설 이용자·종사자들과, 의료기관·약국 등 보건의료인, 중증장애인 거주시설 입원자·종사자들이 접종을 시작한다.

7월부터는 만18세이상 64세 성인(만성질환자 포함), 소방·경찰 등 필수인력, 교육·보육시설 종사자들이 예정되어있다.

11월부터는 미접종자가 접종을 시작한다.

이에 따라 고령자같은 고위험군, 의료진 등 사회 필수서비스 인력을 제외한 일반 사람들의 접종은 대부분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 임산부는 아직 임상시험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코로나19 접종 대상이 되지 못한다.

현재로선 초저온 상태에서 보관·유통해야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예방접종센터에 가서 맞고,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노바백스 백신은 독감처럼 위탁의료기관에서 맞는 식으로 접종이 진행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앞으로 코로나19 백신들이 국내에 들어오는 일정과 물량이 구체적으로 확절될 때마다 그에 따른 접종 계획을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3중 검증 절차를 거쳐 허가됐고 세계적으로 이미 많은 사람이 접종받고 있는 것"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순서에 해당하는 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접종을 했더라도 올 연말까지는 일상처럼 마스크를 써야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늦어도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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