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플랫폼 사각지대 SME 위해 100억 출연”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지난 5년간 네이버는 SME를 위해 역할을 해왔지만 여전히 플랫폼 밖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SME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위한 100억 규모의 현금을 출연해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3일 온라인 네이버 밋업 中 한성숙 대표)

SME(소상공인) 케어를 위해 스마트스토어 창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네이버가 지난 3일 SME와 창작자간 성공을 꽃피우는 ‘프로젝트 꽃’ 5년 성과와 이후 방향성에 대한 ‘네이버 밋업’을 진행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네이버 밋업’에서 한성숙 대표는 연간 1만 창업을 목표 했던 프로젝트 꽃이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성공한 점을 강조하며 올해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이 글로벌 시장으로 성큼 내딛는 원년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천명했다.

네이버 한성숙 대표는 “SME와 창작자가 브랜드가 되고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면서 꽃 2.0을 구체화했다.”면서 “SME와 창작자들이 물류 고민 없이 네이버에서 창업하고 성장한 뒤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는 모델 구축을 위해 앞으로 3년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꽃 2.0은 SME가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네이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오프라인 사업자도 온라인에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키로 했다. 실제로 오프라인 사업자(동네시장)의 경우 지난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을 통해 전국 80곳이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고 올해 160곳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동네시장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시장상인과 온라인 운영 스타트업, 지역 기반 배달업체, 정부 및 지자체가 참여하는 동네시장에 최적화된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한 대표는 “오프라인 SME들을 위한 다양한 툴과 데이터를 제공해 나가는 과정에서 사용자의 편의를 위해 사업자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는 구조를 잘 만들어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SME가 직접 설계하는 물류 제안 글로벌까지 지원하는 ‘꽃 2.0’

프로젝트 꽃 두 번째 시리즈 ‘꽃 2.0’은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SME의 규모의 성장을 돕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를 골자로 하고 있다.

이에 한 대표는 SME가 사업 특성에 맞춰 직접 설계할 수 있는 물류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는 청사진을 제기했다.

대한민국 패션 물류 중심인 동대문 시장 SME 창업과 이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이른바 ‘동대문 스타트업 브랜디와 신상마켓 제휴를 통해 패션 판매자들이 어려워하는 물류 고민을 해소하고 판매와 마케팅에 집중할 수 있는 ’동대문 스마트 물류 솔루션‘도 제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스마트스토어 데이터와 파터너 기업들의 물류 데이터를 한 곳에 담아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동대문 스마트 물류 글로벌 연결을 성사시켜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도입을 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일 진행된 라인과 Z홀딩스 경영통합 관련 일본 라인과 야후의 커머스 사업 확대를 위해 올 상반기 내 스마트스토어 플랫폼 도입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한 대표는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에서 성공 경험을 만들기 위한 도전”이라며 “기술플랫폼인 네이버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도입되는 사례는 앞으로 계속 나올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첫 월 200만 원, 800만 원 거래약 달성 시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할 수 있는 ’성장포인트‘와 함께 창업 과정에서 생기는 노무·재무·회계 분야 컨설팅을 네이버 엑스퍼트에게 받을 수 있는 ’비즈컨설팅포인트‘ 역시 새롭게 추가된다.

여기에 오프라인 SME를 위해 올 한해 처음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를 도입한 오프라인 동네 식당과 동네카페를 대상으로 6개월 간 현장결제수수료를 면제하며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오프라인 SME들을 대상으로 제공돼 온 스마트주문 수수료 면제 역시 당초 3월에서 6월까지 한 차례 더 연장키로 했다.

한편 네이버는 디지털 비즈니스 감각과 디지털 전환 속도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온 오프라인 SME 디지털 확장과 새로운 환경에서 유연한 적응을 돕는 전문 교육 기관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올 하반기 오픈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