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탈 탄소와 친환경 관련 ESG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DL이앤씨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겠습니다.” (DL이앤씨 마창민 대표)

최근 친환경과 탄소 중립 기조를 바탕으로 한 ESG 경영 활동이 활발하게 추진되면서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DL이앤씨가 수소에너지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등 친환경 분야에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분야와 CC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며 설계와 시공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현재 대다수 수소 공급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개질수소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국내외에서 개질 및 부생수소 생산 플랜트를 설계부터 시공까지 직접 수행한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에서 수소 생산 및 저장 설비 투자가 대폭 확대될 경우 다양한 사업 참여가 기대된다.

특히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친환경적 방법으로 생산하는 수소) 플랜트 시장도 관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암모니아에서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량생산 기술이 확립돼 있고 운반 및 저장시설 등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암모니아가 수소경제의 중요한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를 통해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CCS(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사업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DL이앤씨는 이미 10년 전부터 CCS 기술 개발을 꾸준히 준비했다.

게다가 한국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현재 하루 3000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라 탄소배출비용 부담이 높은 발전사나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업체에서 CCS 설비 발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DL이앤씨는 수처리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163만 톤)인 서남물재생센터 지하화 및 현대화 사업을 지난 2009년 수주해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설계 및 시공 뿐 아니라 사업 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 운영과 관리를 위해 디벨로퍼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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