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강북삼성병원도 이제 인공지능(AI)치료 및 진단기술과 의료 빅데이터 활성화, 의료로봇 개발 등 ICT 융합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 있어 선도적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신호철 원장)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이 올해 ICT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 진출 지원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해외 현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원격의료서비스 진료에 청신호가 켜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진흥원이 주관하는 본 사업은 ICT 기술과 보건의료 융합 서비스 모델의 해외 진출 기반조성 및 성공사례 발굴 확산을 위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매년 역량있는 의료기관과 ICT 헬스케어 기업 컨소시엄들을 선정 및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에서 시범사업 환경구축과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평가는 ▲사업화 성공 가능성 ▲서비스·기술의 우수성 및 적정성 ▲사업수행의 전문성 보유 등 27개 항목을 통해 선정했다.

본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강북삼성병원은 베트남 하노이 지역 삼성복합단지공단 내 재외국민 및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한-베트남 간 원격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모바일 플랫폼이 결합된 통합 의료 솔루션을 구축해 의료시스템 시범 사업도 운영하게 된다.

강재헌 미래헬스케어추진단장은 “개도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경우 현지의 낮은 의료수준으로 근로자의 건강관리에 취약하다.”며 “이에 본 병원의 우수한 진료역량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원격 의료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북삼성병원은 현재 스리랑카와 라오스, 엘살바도르, 몽골 등지에서 다양한 보건의료 ODA 사업을 수행 중이며 개도국 보건의료 수준 향상을 위한 국제개발협력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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