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드론·로봇 등 건설 현장 곳곳서 신기술 적용

[데일리포스트=송협 선임기자] “디지털 기술로 품질과 안전 등 관리 가능한 범위가 과거 대비 대폭적으로 확대됐습니다. 고객만족을 위해 자체 역량 뿐 아니라 협력 업체와 적극적인 기술 교류를 통한 개방형 혁신으로 스마트 컨스트럭션을 완성하겠습니다.” (주택사업본부 최영락 전문임원)

로봇과 인공지능, 그리고 드론이 융합된 국내 스마트 컨스트럭션 기술이 과거 우리 기술 보다 앞섰던 일본의 IT 융합 건설 기술력을 빠르게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를 비롯해 제조와 일반 산업에 집중됐던 IT 기술이 이제 건설 공법에 적용되면서 건설업계도 이제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력을 갖추게 됐다.

DL이앤씨는 스마트 컨스트력선 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사업의 장벽을 넘어서는 유연한 발상으로 인공지능(AI)부터 BIM(건설정보모델링), 드론,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업무에 활용하고 나섰다.

이를 바탕으로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수천 건의 설계안을 만들고 최적의 디자인을 도출해 첨단 품질관리 기술은 물론 안전사고 제로와 생산성도 2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DL이앤씨는 이를 위해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현장 조건에 따라 최적의 설계를 도출해주는 제너레이티브 디자인을 도입했다. 이 기술로 용적율과 조망, 일조 등 조건에 맞는 아파트 동배치 설계를 수 시간 내 1000건 이상 생성하고 최적의 안을 도출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공동주택 건설현장에서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인공지능이 확인해 시공품질을 관리하는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울러 촬영 영상을 스스로 학습해 특이한 상황이 발생하면 선별적으로 정보를 전달해주는 인공지능형 CCTV와 IoT 기술을 결합한 컴퓨터 비전도 도입키로 했다.

동종업계에서 가장 먼저 BIM 기술력을 보유한 DL이앤씨는 BIM을 통해 착공 전 설계도서의 춤질을 완벽한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설계도면 작성 시간을 단축해 표준원가와 최적 공기 산출 및 위험요인 제거까지 원스톱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BIM은 설계와 자재, 시공 등 건축물에 대한 모든 정보를 입체적인 3차원 데이터로 구현해 통합적으로 활용 가능한 디지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토공사 작업에 드론을 활용해 고해상 사진촬영 후 3차원 데이터 결과물을 도출하고 있는 드론 기술도 향상시킨다. DL이앤씨는 오는 2022년까지 촬영 인력 없이 사전에 입력된 일정에 따라 드론이 스스로 자동 비행하고 배터리 충전과 사진 업로드까지 가능토록 준비하고 있다.

머신 컨트롤 기술을 도입해 운전자에게 작업량과 작업구간 현황 등 정보를 안내하고 있는 IoT 기술 역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해당 기술을 통해 작업자들의 안전모에 위치나 높이 정보를 송출하는 장치를 창작해 안전을 지켜주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 함께 개발 중인 업계 최초 자율주행 다목적 로봇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 로봇은 안전 사각지대 순찰과 근로자 이상 감지, 화재 감시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DL이앤씨는 스마트 건축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전문 인력도 확충했다. BIM과 원가, 공기 데이터 외에도 시공 중 발생하는 노무, 중장비, 자재 등 IoT 데이터 분석 전문가를 채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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